점핑을 일으키는 조건

1. 산소를 많이 함유한 신선한 물

2. 93~98도 정도의 뜨거운 물
차의 종류마다 적정한 온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다즐링퍼스트일 경우 85~95도의 물이 적당하다. 홍차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도 일단 섭씨 100도까지 끓인 후 우려내기 적당한 온도까지 식힌 다음에 부어야 한다. 또한, 한 번 끓인 물은 다시 끓여서 사용하지 않는다. 반복해서 끓은 물은 산소가 손실되어 점핑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3. 힘찬 물 붓기
가장 알맞은 온도로 끓은 열탕을 티포트 속의 찻잎을 향해 높은 위치(찻잎까지 30센티 정도)에서 힘차게 붓는다. 그러면 가느다란 거품과 함께 거의 모든 찻잎이 떠오른다.

4. 대류운동이 원활한 둥근 포트
떠오른 찻잎이 서서히 가라앉고 또다시 떠오르는 것도 있다. 이 운동이 방해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도록 티포트의 형태는 공처럼 둥근 모양이 가장 좋다.

5. 물 온도 유지
점핑이 일어나 카페인이나 타닌이 추출되기 위해서는 열탕의 온도가 최소한 90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미리 티포트를 데워두거나 티코지를 씌워서 고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점핑이 잘 일어나지 않는 이유

• 너무 오래 끓인 열탕이나 오래전에 받아둔 산소가 적은 물, 반복해서 다시 끓인 물을 사용하면 점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점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80~90도의 온도에서도 점핑이 일어나지만 카페인, 타닌이 충분히 추출되지 않는다.

• 주전자 코를 포트에 바짝 붙이고 뜨거운 물을 조용히 붓거나 주전자 코가 너무 작아서 따르는 물에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점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