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간치니 심볼이 장식된 핸드백과 그로스그레인 리본이 달린 바라슈즈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페라가모가 구두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수상한 니먼 마커스 상을 20년 뒤인 1967년, 장녀 피암마 페라가모가 수상하며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명성을 이어갔다. 창의적인 디자인과 이탈리아 남부 특유의 강렬한 컬러감은 살바토레 페라가모만의 특색을 보여준다.
말발굽 형태의 '간치니'는 이탈리아어로 '고리'라는 뜻으로, 핸드백의 잠금 장식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간치니는 제품의 장식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넥타이와 스카프의 패턴으로도 사용된다. 이 로고에는 두 가지 유래가 있는데, 현재 살바토레 페라가모 본사인 '스피니 페로니'의 철문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 설과, 'Made in Italy'를 강조하기 위한 차별화 요소로 개발했다는 설이 있다.
그로스그레인은 요철이 있는, 흔히 '골지'라고 부르는 소재이다. 페라가모의 장녀 피암마 페라가모는 1978년 그로스그레인 리본이 달린 슈즈를 디자인했다. 피암마 페라가모의 지시를 잘못 알아들은 재단사가 가죽이 아닌 그로스그레인 소재로 리본을 제작하면서 탄생했다고 한다.
제2차 대전으로 인해 가죽과 금속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자가 전쟁을 위해 사용되던 시기, 구두 힐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하기 힘들었다. 이때 페라가모는 나무, 라피아, 펠트, 합성수지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소재로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고, 끊임없는 연구 끝에 코르크 소재를 활용한 웨지힐을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인비저블 샌들은 'invisible(보이지 않는)'이라는 뜻에 걸맞는 신발이다. 투명 나일론 실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구두를 신었을때 구두 위쪽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947년,페라가모는 이 구두를 디자인했고, 구두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패션계의 오스카상인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상'을 받았다.
키모 슈즈는 일본 전통 버선인 '타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1951년 디자인되었다. 구두 안에 발목까지 오는 덧신인 '키모'를 교체하여 착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페라가모의 첫째 딸인 피암마 페라가모가 디자인한 슈즈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시그니처 디테일인 그로스그레인 리본이 처음 사용되었다. 바라슈즈의 선명하고 다양한 컬러는 이탈리아 남부 출신의 페라가모의 배경에서 영향받았으며, 심플하면서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지금까지도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대표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참고
- ・ 살바토레 페라가모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erragamo.com
- ・ 살바토레 페라가모 뮤지엄 홈페이지 : http://www.ferragamo.com/museo/en/usa
- ・ 살바토레 페라가모 S.p.A 위키피디아 : https://en.wikipedia.org/wiki/Salvatore_Ferragamo_S.p.A.
- ・ 살바토레 페라가모 위키피디아 : https://en.wikipedia.org/wiki/Salvatore_Ferragamo
- ・ 《최고의 명품, 최고의 디자이너》 명수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