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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대륙 북쪽과 남쪽의 영양 섭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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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선진국의 육류 소비량은 개발도상국의 3배에 이른다. 곡식을 식량 대신 사료로 사용하면, 사람들은 영양 섭취를 위한 칼로리의 90%를 잃게 된다.

전 세계에서 수확하는 곡물만으로도 한 사람이 하루 평균 2,500킬로칼로리의 식량을 먹기에 충분하다. 사람들이 직접 먹는 식량으로만 쓴다면 전체 곡물 수확량의 절반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곡물 수확량의 2/3가 동물 사료로 사용되며, 점점 많은 곡물이 바이오에탄올각주1) 로 활용되고 있다. 선진국에서 직접 식량으로 사용하는 수확 곡식은 1/4에 불과하다.

선진국에서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어 치우는 육류는 평균 85킬로그램인 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32킬로그램에 불과하다. 수년 전부터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도 육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 지역 주민 대다수가 고기를 거의 먹지 못하는 현실은 이 평균치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가난한 사람들은 곡식 섭취량 부족만으로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대륙별 영양섭취

출처 : WIR - World Resource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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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많은 개발도상국은 곡물을 수입해야 할 처지에 있다. 하지만 전체 세계무역에서 거래되는 곡물량은 밀 1억 1,000만 톤, 옥수수 8,000만 톤, 쌀 3,000만 톤 미만에 불과하다. 수확량 대부분이 수확한 국가 내에서 직접 소비된다. 더욱이 불과 몇 년 사이에 곡물 수확량보다 소비량이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전체 곡물 비축량은 줄어들고 있으며, 2007년에 비축량은 불과 두 달치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개발도상국들은 밀과 옥수수를 매년 1억 톤가량 수입하며, 이 수요량은 2030년까지 2배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최빈국의 식량 상황은 더욱 극단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활용 가능한 새로운 경지면적은 거의 없고 헥타르당 수확량도 크게 늘지 않아서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그 때문에 곡물 가격이 더 오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사료용 곡물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International Food Policy Research Institute)는 중국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가 2020년에 이르면 70킬로그램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이 이 고기 소비량을 독자적으로 공급하려면 중국 한 나라만 해도 현재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양보다 훨씬 많은 곡물을 사료용으로 수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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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유엔식량농업기구(FAO) - 농업을 위한 바이에른 주 기관 연구소(Bayerische Landesanstalt für Landwirtschaft), 농산물시장(Agrarmärkte) - 2006에서 인용
  • ・ 유엔식량농업기구(FAO) - 식량전망(Food Outlook) 2006. 12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 집필자 소개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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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 저자알브레히트 이멜 | cp명현실문화 도서 소개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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