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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 명, 극단적인 빈곤 상태에 처하다

다른 표기 언어 동의어 극빈층 26억 명

요약 절대 빈곤 기준을 하루 수입 1달러 미만으로 볼 때, 절대 빈곤층 비율은 줄고 있다. 그럼에도 개발도상국 국민 가운데 절반은 여전히 채 2달러가 안 되는 수입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2015년까지 최악의 빈곤 상태에 있는 사람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밀레니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에서도 이들의 비율은 28%에서 19%로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과 남부 오세아니아에서는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반면,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는 이 목표에 이를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목표를 향한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하루 수입이 2달러 미만인 개발도상국 주민 비율

출처 : World Bank - Global Monitoring Repor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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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가 최악의 빈곤이라는 기준을 하루 수입 2달러 미만으로 정하면, 상황은 아주 달라진다.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여전히 26억 명이나 된다. 이는 1990년과 같은 수치다. 더욱이 중국을 제외하면 하루 2달러 미만 빈곤층은 1990년 18억 명에서 2007년 21억 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남아시아와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 지역 주민 3/4이 하루 2달러 미만의 빈곤 상태에 방치되어 있다. 구 동유럽권이 붕괴된 직후부터 중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도 빈곤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이곳에 사는 10명 가운데 한 명꼴로 하루 생활비가 2달러도 안 되는 극빈층이다.

최근 여러 아프리카 국가와 인도의 경제성장세가 눈에 띄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과거에도 통계상 나타난 복지 확충이 실질적으로 빈곤층까지 미치는 예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과 남부 오세아니아의 성공은 교육 및 의료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결합되지만,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은 그 혜택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에이즈는 특히 남아프리카 국가가 발전하는 데 발목을 잡는 심각한 상황이다.

최빈국에서는 주민 약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이 고소득을 올릴 기회를 얻으려면 농업 분야 지원이 더 많이 늘어야 한다. 하지만, 지원 정책은 주로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들은 자국 농업에 대해서는 엄청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덤핑 가격으로 최빈국의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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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유엔(UN) - 밀레니엄개발목표보고서(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2006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 집필자 소개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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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 저자알브레히트 이멜 | cp명현실문화 도서 소개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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