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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를 끓이면 어느 한도까지 계속 온도가 상승하다가 그 순간이 지나면 기체로 변하는 시점이 있다. 이때의 한계가 되는 온도를 ‘끓는점’이라 한다. 이렇게 증발한 수증기는 찬 공기와 만나자마자 작은 물방울로 식는데, 이때 구름처럼 하얗게 보이는 그것이 ‘김’이다. ‘틈이나 구멍을 통해 안에 있는 김이 빠져나가다’, ‘흥이 깨지거나 의욕이 사라지다’라는 뜻이다. 〈유의어〉 김(이) 빠지다
보기글
ㆍ압력솥에 이상이 생겨서 밥을 안치면 김이 샌다.
ㆍ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일이 생기면 김이 새서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
ㆍ웬만큼 김이 빠졌으니 이제 뚜껑을 열어도 된다.
ㆍ간다고 했을 때 바로 갔어야지, 이제는 김이 빠져서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ㆍ김이 빠진 맥주를 무슨 맛으로 먹나?
ㆍ이렇게 김이 빠진 글로는 독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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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195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고,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4학년 때 쓴 『목불을 태워 사리나 얻어볼까』를 출간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에 첫 출간한 『소설 토..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에코요가』 등을 번역했다. 원래 3천 매에 가까웠던 우리말 숙어의 어휘 해설과 보기글을 작성했다.
1963년 청양에서 태어나 선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재단법인 한국지식문화재단 연구원으로 있다. 책의 윤문과 교정을 맡았으며 3천 매에 가까운 초고를 다듬었다.
출처
우리말의 다양한 느낌과 쓰임새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생활 속 관용어 어휘 사전이다. 사회상 · 시대상을 반영하고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숙어(관용어) 1000가지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