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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초신성 폭발 이후에 3태양질량 이상이 중심핵에 남아 있게 된다면,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은 공상과학의 영역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중심핵에 3태양질량 이상이 남아 있는 경우, 중심부의 중력은 그 어떠한 압력도 견뎌낼 수 있으며, 부피가 0이 되고 밀도는 무한대의 영역까지 계속해서 압축해 나가게 된다. 남아 있는 영역은 특이점이라고 불리며 이때부터 일반적인 물리의 법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영역으로 넘어서게 된다.
특이점에서 비롯되는 중력장의 강도는 너무도 엄청나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는 빛조차 통과할 수 없는 영역이 조성된다. 이 영역이 바로 블랙홀이며, 블랙홀의 경계는 돌아올 수 없는 영역으로 사건 지평선(event horizon)이라고 불린다.
• 만약 지구를 블랙홀로 만들어야 한다면, 지름이 1㎝가 될 때까지 지구를 압축시켜야 가능하다.
• 지구에서 약 1㎏ 정도 되는 설탕 한 자루를 블랙홀의 경계로 가져간다면 이 자루의 무게는 엄청난 중력의 영향으로 수조 톤으로 치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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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국 과학박물관의 과학자이자 수학자로, 옥스퍼드 사전 편찬 작업에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테크놀로지, 우주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일반인을 위한 작품을 집필 중에 있다.
출처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우주이야기! 태양계의 행성과 별에 관한 모든 것, 암흑물질과 우주 그리고 은하에 관한 지식들을 소개한다. 새롭게 시도되는 우주 탐사 미션들까지 우주의 현 주소를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