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위성들

토성의 많은 위성들 중 최초로 발견된 위성은 타이탄으로, 네덜란드의 과학자 호이겐스가 1656년에 발견했다. 타이탄은 태양계 내에서는 목성의 가니메데 다음으로 큰 위성으로 대기를 가진 세 개의 위성들 중 하나이다.

타이탄은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과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이 위성의 대기 구성물질이다. 최근 들어 질소와 다른 화학물질들이 풍부한 타이탄의 대기 중에 시안화수소도 포함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타이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시안화수소는 지구의 환경을 고려했을 때 생명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유기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언젠가 타이탄 또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천체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고무되어 있다. 그러나 타이탄의 표면온도는 약 -180°이므로 현재 이곳에서 생명의 잉태를 예상하기는 힘든 일이며, 행여 생명이 자라날지라도 아마 지구와는 전혀 다른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