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까지, 소위 '나선 성운'이라 불리던 천체가 우리은하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1924년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파월 허블(Edwin Powell Hubble, 1889~1953)은 캘리포니아의 윌슨 산 천문대에서 2.54m 후커(Hooker) 망원경을 사용하여 나선 성운에 대한 관측을 시작했는데 여러 달에 걸쳐 안드로메다 성운 방향의 거대한 성운 안에서 수많은 세페이드 변광성을 발견했다. 세페이드 변광성의 주기-밝기 관계를 이용하여, 그는 안드로메다 나선 성운이 최소한 100만 광년 떨어져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것은 우리은하의 크기보다도 훨씬 먼 거리였다. 또 그 거리에서 안드로메다는 수천 광년의 지름을 가져야만 보이리라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허블은 안드로메다 나선 성운이 사실은 안드로메다은하이며, 우주는 하나의 은하가 아니라 몇백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들로 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