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즈 계열의 프로그램은 수십 차례 발사되었고 거의 모두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소유즈 11의 경우 비극적으로 끝났다. 이 우주선은 1971년 6월 6일에 발사되었으며, 살류트(Salyut) 1 우주 비행장에 도착하면서 미션을 완수했다. 그러나 지구로 하강하는 동안 밸브가 비정상적으로 열리면서, 선실 안의 모든 공기가 빠져 나가는 바람에 탑승했던 세 명의 우주 비행사가 질식사했다. 이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이후, 소유즈 우주선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각 미션당 참여하는 우주 비행사의 수는 셋에서 둘로 줄었고, 발사, 정체 그리고 재진입 과정 동안 비행사는 압력 우주복을 모두 입어야 했다.